본문 바로가기

신앙 칼럼32

말만 가득하고 진정한 사랑은 메마른 시대, 주님이 요구하시는 제자의 증표 우리가 척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수많은 현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사람으로 인해 실족하고 예기치 못한 시험의 장벽 앞에 마주설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 주변의 믿음의 동역자들은 흔히 "사람을 바라보지 말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만 바라보며 참으라"고 위로의 권면을 건네곤 합니다. 그러나 현실의 극심한 환란 통로를 지나는 낙심자들에게는 이 상식적인 권면이 도리어 영혼을 더 무겁게 짓누르는 고단한 하중이 되기도 합니다. 내 눈앞에는 상처를 주는 사람이 너무나도 또렷하게 보이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바라보며 참아내고 더 나아가 남을 대가 없이 사랑할 수 있느냐는 정직한 인간의 반문입니다. 본질적으로 인간이 가진 본성의 사랑은 지극히 자기중심적이고 조건적인 감정의 껍데기에 불.. 2026. 9. 23.
무너진 인생의 바닥에서, 마침내 이스라엘로 바꾸시는 대역전의 하나님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내 힘과 상식으로는 도무지 빠져나갈 구멍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자리를 가리켜, 성경은 '얍복나루의 밤'이라고 부릅니다. 성경 창세기 32장에 등장하는 야곱은 평생을 내 머릿속의 계산기를 두드리며 내 수단과 수작으로 인생의 성공을 움켜쥐려 버둥거렸던 인본주의의 대표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내 고집과 열심만으로 거대한 부를 축적하고 금의환향하던 야곱의 인생길 앞에, 나를 죽이기 위해 군사 400명을 거느리고 다가오는 형 에서라는 인생 최대의 철벽 장벽이 들이닥치게 되었습니다.야곱은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내 모든 재산과 가족들을 에서의 마음을 녹일 방패막이로 강 건너편으로 먼저 다 보내고, 황량한 얍복나루터 흙바닥 위에 쓸쓸하게 홀로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평생 내가 주인 되어.. 2026. 9. 22.
사방이 황량한 광야 같은 인생길에서, 나를 눈동자처럼 지키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우리가 고단한 일상의 걸음걸이를 걸어가면서, 수많은 사람이 대중가요의 노랫말을 빌려 우리의 삶을 '나그네 길'이라는 쓸쓸한 단어로 표현하곤 합니다. 과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한 유명 가요의 가사를 보면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이 노랫말이 오랜 세월 수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며 공감을 자아냈던 이유는, 인생의 거친 풍파 속에서 현대인들이 느끼는 근원적인 고독감과 애환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세상이 말하는 나그네 길에는 슬프게도 명확한 목적지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내가 어디서 출발하여 결국 어디를 향해 도달해야 하는지 그 영혼의 종착역을 알지 못한 채 안개 속을 방황하는 고독한 질주에 불과합니다.반면에 온 우주의 창조주이신 .. 2026. 9. 21.
절박함의 순간을 뚫고, 내 인생의 감추어진 보물을 찾는 법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수많은 현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내 뜻과 계산대로 인생의 거친 날씨가 풀려나가지 않을 때 마주하게 되는 가장 고단하고 무거운 신앙의 과제는 단연 기도의 장벽일 것입니다.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오늘 누가복음 11장의 말씀을 통해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고 우리를 향해 거대하게 선포하십니다. 주님은 이 세 가지 점진적인 명령을 연거푸 세 번이나 강력하게 반복하시면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삶을 위해 숨겨두신 하늘의 가장 위대한 영적 보물을 찾아내는 기도의 법칙을 명확하게 전수해 주십니다. 기도의 명령을 세 번씩이나 중첩하여 강조하셨다는 사실은, 역설적이게도 우리가 기도의 응답을 받아 누리는 영적 질서가 그만큼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동시에 내 자아를 깨부수지 않.. 2026. 9. 20.
앞이 막막해진 당신에게, 주님이 기뻐하시는 달리는 인생 우리가 이 척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은 흔히 우리의 인생을 하나의 '길'이라는 단어로 비유하여 표현하곤 합니다. 성경의 장구한 역사 속에서도 우리의 삶을 길로 묘사하며 영적인 진리를 선포하시는 대목을 종종 마주하게 됩니다. 창세기 47장에 보면, 인생의 가장 파란만장하고 험악한 굴곡의 삶을 통과했던 야곱이 마침내 애굽의 국무총리가 된 아들 요셉의 극적인 인도로 애굽의 왕 바로 앞에 서게 되는 장면이 나옵니다. 자기가 걸어온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야곱은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라고 담담하지만 뼈아픈 고백을 쏟아내었습니다.야고보와 사도들의 고백처럼 우리의 인생은 나그네 길이며, 돌.. 2026. 9. 19.
내 모든 스펙이 무너진 광야 한가운데서, 하나님을 대면하는 순간 우리가 유한한 인생의 걸음걸이를 걸어가면서, 우리의 평범한 삶 속에서 수많은 형태의 인연과 만남을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세상에 처음 태어나는 순간 우리는 부모라는 고귀한 존재를 만나게 되고, 자라나면서 친척과 친구, 일터의 수많은 동료와 스승을 마주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인생의 가장 소중한 동반자인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예수를 믿고 거룩한 교우들과 영혼의 목자들을 만나는 축복을 누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류 역사와 복음의 진리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가장 경이롭고 위대한 만남의 정점은, 단연 온 우주의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대면하는 순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남으로 인하여 우리의 깨어지고 상했던 이전의 옛 인생은 완전히 새로운 피조물의 인생으로 위대하게 대전환을 이루기 때문입니.. 2026. 9. 18.